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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삐걱’ 맨유, 8년 만에 개막전 패배… 맨시티는 ‘3연패’ 순항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지붕 두 가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개막전부터 다른 결과표를 받아 들었다. 맨유는 2014년 스완지시티전 이후 8년 만에 개막전에서 패배했고, 맨시티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승리를 안았다.

맨유는 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였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압박의 강도도 높지 않았다. 특히 중원에서 브라이튼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엄청난 기세를 보인 브라이튼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맨유를 공략했고, 전반 30분과 전반 39분 파스칼 그로스의 골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맨유는 후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필두로 좌우 측면을 흔들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빗나갔고, 동료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서 이렇게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 골을 만회했는데, 이마저도 맥 알리스터의 실수로 나온 자책 골이었다.

이후 동점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맨유는 결국 패배를 안았다. 맨유가 홈에서 브라이튼에 패한 건 113년 만에 처음이다. ‘명가 재건’이라는 특명을 받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개막전부터 패배를 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실망스럽다”며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과정이다. 패배를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EPL 3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맨시티는 같은 날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홀란드의 패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홀란드는 뒷공간 침투 과정에 상대 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홀란드는 자신이 얻은 패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데뷔골을 뽑았다. 홀란드는 후반 19분에도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점유율 75% 대 25%, 슈팅 숫자 14대 6 등 모든 수치에서 앞선 맨시티는 웨스트햄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것에서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 전에선 형편 없었지만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홀란드에 대해선 “비판 속에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홀란드는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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