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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10위만 고정… 조용했던 KBO 순위표 요동치나

사진=연합뉴스

고요하던 2022 KBO리그 순위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1위 독주체제를 굳건히 한 SSG 랜더스,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면 어느 것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후반기 순위표는 요동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지옥의 6연전 끝에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키움은 SSG와 LG 트윈스에 각각 1승 2패씩 하며 SSG와는 멀어졌고, LG에는 추월당했다.

키움은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올스타 휴식기 직후 삼성과의 3연전(2승 1패)을 제외하면 스윕이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적이 없다. 최근 10경기는 2승 7패 1무다. 빈약한 공격력을 마운드에서 보완하며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으나, 후반기 들어 마운드가 흔들리고 타석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으면서 힘겨운 싸움 중이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힘을 내고 있으나, 이들을 불러들일 후속타자가 없는 게 고민이다.

반면 LG는 압도적 타격을 바탕으로 2위로 올라섰다. 8일 현재 팀 타율(0.274), 홈런(91개), 장타율(0.413), 안타(930개), 득점(515점), OPS(0.762) 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삼진은 가장 적은 611개로 최다인 한화와 무려 288개 차이가 난다.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두산 베어스의 격차가 4.5 게임 차로 줄어들면서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를 둔 싸움도 안갯속이다. KIA는 후반기 직후 당시 6위였던 롯데에 스윕을 할 때만 해도 안정권인 듯 보였다. 하지만 KIA가 최근 3승 7패를 거두는 사이, 가을야구 ‘단골손님’ 두산이 7승 3패를 거두며 치고 올라왔다. 지난주 맞대결에서 두산이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격차는 더 좁혀졌다. KIA로선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최형우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스윕을 피한 게 다행이었다.

KIA는 꺾인 분위기를 되살리는 게 중요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에서 전상현과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뒷문이 느슨해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이탈하는 악운 속에서 잇따른 대패를 당하며 8위로 주저앉았다. 최근 6경기에서 10점 이상 내준 경기가 절반이다. LG에 2대 12, NC에 1대 10, 0대 14로 졌다. 7월에는 KIA에 0대 23이라는 KBO 역사에 남을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9위 삼성과도 1.5게임밖에 차이 나지 않아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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