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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준석 법적 대응, 당과 자신에게 도움 안돼”

친이준석계 정미경·한기호도 잇따라 사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이준석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복귀 일성으로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와중에 이준석 대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지금 이러는 건 국민에게도 당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국가적 경제·안보 복합 위기를 풀기 위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임기 초 대통령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합심 협력할 때이지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하면서 ‘자동 해임’ 위기에 놓였다.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오 시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당은 다양성을 먹고 산다.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으로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돼 온 정미경 최고위원과 한기호 사무총장은 8일 잇따라 사퇴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되는 것이지, 법적인 얘기를 할 건 아니다”라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그건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지는 게 또 아니다.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사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새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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