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서울, 악어 출몰?” SNS 발칵 뒤집은 사진

서울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8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사진 속 악어는 조형물로 확인됐다. 트위터 캡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서울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주장이 인터넷 공간을 발칵 뒤집었다. 이는 살아있는 악어가 아닌 조형물로 확인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은 지난 8일 밤부터 9일 오전까지 폭우로 입은 피해 상황과 목격담을 SNS로 공유했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를 당부하거나 수난에서 나타난 이례적 풍경이 타임라인을 타고 퍼졌다.

서울 강남·서초구의 피해가 심각했다. 도로에선 차가 완전히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서울 관악구는 지난 8일 밤 9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됐고, 밤 9시26분쯤 도림천 범람에 따른 저지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런 혼란 속에서 침수된 거리 곳곳에 살아있는 어류나 갑각류를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SNS를 타고 올라왔다.

서울 도심의 한 거리에서 어류나 갑각류를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된 서울의 악어 출몰 사진은 조형물로 확인됐다. 트위터 캡처

그중 ‘악어가 나타났다’는 글이 SNS로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는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입을 벌린 악어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악어는 흙탕물에 반쯤 잠겨있었다. 어두운 조명을 받은 사진 속 악어의 모습이 현실감을 더했다.

하지만 사진 속 악어는 서울 관악구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 내부 조형물로 확인됐다. 9일 빗줄기가 잦아들고 고인 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악어 조형물의 형태가 드러났다. 이 조형물에 누군가가 발을 올리고 촬영한 사진까지 등장하며 SNS의 ‘악어 출몰’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누리꾼들은 “모형인데 정말 현실적이다” “평소에는 그냥 모형으로 보겠지만 물에 잠긴 순간에 보면 정말 무서울 것”이라고 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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