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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천 모니터 시스템 개발하라”… “이미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이 폭우로 인한 침수로 목숨을 잃은 현장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환경부에 국가 하천과 지방하천, 지류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한강홍수통제소 등이 운영하는 수위 모니터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지류와 지천까지 포함한 정밀한 예측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가족 3명의 침수 사망사고 현장을 비롯한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한 뒤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이 내용은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달된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장관에게 행정안전부와 함께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의 안전을 위해 배수조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행안부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약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지하 주택 등의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근본 대책을 수립하고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충분한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일수록 재난에 더욱 취약하다”며 “이분들이 안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상에서는 윤 대통령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 구축 지시를 두고 “이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시간으로 유량과 수위를 파악할 수 있는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마찬가지로 실시간 수위 및 강수량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가 전국 수문 정보를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2016년 1월 배포한 바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를 통해서는 전국 각 유역과 하천의 실시간 수문 자료, 주요지점의 수위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분, 10분, 시, 일 단위로 수위와 유량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캡처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있는 시스템 아니냐” “몇 년도에 살고 있느냐” “곧 앱으로 구인구직할 수 있다고 했던 분” “대통령실도 몰랐던 것 아니냐”는 등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말한 수위 모니터는 지류, 지천까지 포함하는 정밀한 예측 시스템”이라며 “이에 기반해 범람 가능성이 있을 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 등을 즉각 보내 대피할 수 있게 해 이번 일과 같은 사태가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도 다음 날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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