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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어닝미스’ 시간외 19% 급락 [3분 미국주식]

2022년 8월 10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지난해 10월 31일(한국시간) 뉴욕주에서 태블릿PC로 실행했지만 접속되지 않고 있다. 핼러윈 데이였던 당시 시스템 오류로 사흘간 접속되지 않은 로블록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10일(한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매매에서 2분기 ‘어닝 미스’를 확인하고 주가를 20% 가까이 끌어내렸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과 반도체 시장의 연이은 실적 부진, 혹은 전망치 하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 로블록스 [RBLX]

로블록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17%(1.55달러) 하락한 4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본장을 마치고 이어진 시간외매매에서 미흡한 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7시20분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19.41%(9.49달러) 급락한 3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블록스의 분기 매출은 6억399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0.3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서 수집한 월스트리트 전망치에서 로블록스의 매출은 6억444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0.21달러였다.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로블록스의 일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52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집계된 5410만명보다 감소했고,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산하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서 제시된 전망치보다 100만명 적은 숫자다. 일일 활성 사용자당 평균 예약금은 12.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2. 노르웨이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 [NCLH]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유람선 기업 노르웨이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57%(2.26달러) 급락한 12.1달러에 마감됐다. 본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 2분기 ‘어닝 미스’를 발표하고 주가를 끌어내렸다.

노르웨이지언 크루즈의 분기 매출은 11억9000만 달러, 손실은 4억78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손실은 1.14달러다. 팩트셋에서 조사한 월스트리트 전망치에서 매출은 12억600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0.88달러였다.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크루즈 산업은 올해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여름 휴가철의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서 거액과 장시간을 들여야 하는 크루즈 산업까지 소비심리가 미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지언 크루즈는 3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이날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거시경제 상황이 더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3분기에도 손실을 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노바백스 [NVAX]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노바백스는 지난 9일 나스닥 본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매매에서 미흡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0% 넘게 급락했다. 그 낙폭을 이날 본장에서 크게 줄이지 못했다. 마감 종가는 40.28달러, 하루 낙폭은 29.64%다.

노바백스는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을 1억8600만 달러, 주당순손실을 6.53달러로 집계했다.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밑돌았다. 실적보다 심각한 건 연간 매출 전망치다. 노바백스는 앞서 40억~50억 달러로 예상했던 연간 매출을 20억~23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부진한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어크는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 접종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보급하는 국제단체에서 새로운 수익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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