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尹 때렸던 박민영, 대통령실 ‘러브콜’… “쓴소리 계속한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청년들의 쓴소리를 내부 총질로 단순화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며 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때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제 SNS에 남겼던 것처럼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며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도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 부동산 안정화,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부채 상환 등 이전 정부가 인기 유지에 급급해 도외시했던 국정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도 부동산과 기름값은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분명한 정부의 성과인데도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다. 부정적인 측면만 한없이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이 함께 각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청년보좌역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망해 돌아선 국민께서 다시 윤석열 정부를 믿고 지지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준석 키즈’라는 평가를 받는 박 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서도 “아끼는 모든 이들이 이구동성 ‘자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가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다. 이 전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가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쓴소리를 통해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촉구하겠다”며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주신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서 이 전 대표를 가리켜 ‘내부총질이나 하던 대표’라고 적은 것을 두고 비판 입장을 보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