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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준석, 국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접수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行엔 “배신 아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9일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한 지 하루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에 나서면서 향후 법원 판단에 따라 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박민영 당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4월 이 대표가 주도했던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을 통해 당 대변인으로 선발됐다.

그랬던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로 이직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를 배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이 대표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에서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며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이어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이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의 지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당 공보 활동에 임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을 향해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대통령실)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아니면 햄보칼수가 업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라는 표준어 대신 일부러 오타를 사용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의 발음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우는 극중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로 출연하는데, 이 대표가 박 대변인을 이 배우에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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