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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폭우 쏟아진 강원도…산사태, 침수 피해 속출

10일 오전 6시34분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진입로가 토사에 막혔다. 횡성소방서 제공

8~10일 사이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에선 산사태,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5채와 연결되는 진입로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쯤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진입로가 바위와 토사에 막혀 5가구 주민 7명이 고립됐다. 고립된 주민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낙석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주택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 중이다.

전날 원주에서는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쯤 A씨(82)와 아내 B씨(78)의 자녀로부터 “부모님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원주 도심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평소 이곳에서 양봉 농사를 지으며 벌통을 살피러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낮 12시54분쯤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졌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돌입, 재난안전 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춘천·원주·횡성·평창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홍천·영월·정선·철원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청은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 잠정 집계 결과 홍천 서석면 국도 56호선에 30t의 토사가 유출되는 등 14건의 토사유출과 도로 유실이 발생, 12건은 복구를 완료했다. 농경지 78.4㏊, 축사 등 축산 피해 1684㎡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365㎜, 홍천 시동 357㎜, 횡성 328㎜, 평창 면온 280㎜, 춘천 남이섬 256.5㎜ 등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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