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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상반기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 작년보다 48% 늘어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100만원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량이 늘고 있다. 특히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2020년 이후 2년간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새 임대차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집주인·세입자 모두 월세를 선호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서울아파트의 월세 거래량(4만508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1만5788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7289건, 2018년 7130건, 2019년 7789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런데 2020년 8297건 거래되면서 8000건을 넘었고, 지난해 1만675건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는 2년 전과 비교해 배에 가깝게 증가했다. 2020년 새 임대차법을 시행됐을 당시 시장에서는 보증부월세 등 월세 거래 비중이 늘 것으로 예상했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 경제만랩 제공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월세 가격 상승세는 뚜렷하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지난해 6월 25일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70만원(17층)으로 거래됐다. 1년이 지난 올해 6월 30일에 같은 면적이 보증금 1억원, 월세 380만원(11층)으로 신규 계약돼 무려 110만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서울아파트의 월세 가격별 거래 건수(비중)는 1만∼49만원 1만5323건(34.0%), 50만∼99만원 1만3974건(31.0%), 100만∼199만원 1만686건(23.7%), 200만∼299만원 2935건(6.5%), 300만∼399만원 1230건(2.7%), 400만∼499만원 442건(1.0%), 500만∼999만원 421건(0.9%), 1000만원 이상 74건(0.2%)으로 조사됐다. 경제만랩은 “지난 2년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의 시행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입자들도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월세를 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월세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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