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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금은 국가 안정 필요…나는 사면 안해도 좋다”

이재오 고문과의 통화에서 밝혀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50여일 간 병원에서 기저질환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옛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국가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필요할 때”라며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나는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이 고문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이 고문에게 “그러니 그 점에 대해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정부의 첫 특별 사면에 정치인은 일괄 배제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이 국정운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인 사면 배제 기류에 대해 MB계 인사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를 받고 출소해 현재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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