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의리라 생각” 르세라핌 탈퇴 3주만 입 연 김가람

전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 연합뉴스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데뷔 두 달 만에 신인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17)이 탈퇴 3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가람은 10일 SNS에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올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다”면서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면서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고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과거 자신이 받았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해서는 “중1,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해 벌어진 일”이었다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A씨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씨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며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면서도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적었다.

그는 끝으로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저의 소중한 팬분들께 한없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속한 ‘하이브’의 첫 여성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던 르세라핌은 멤버 공개와 동시에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가람은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 7월 20일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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