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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어 충청·전북 덮친 폭우…곳곳 수해 속출

정체전선 남하해 충청·전북 집중호우

전북 군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전 군산시 나운동의 한 연립주택이 침수돼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았던 정체전선의 남하로 충청·전북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충청·전북은 이미 중부지방의 피해 상황을 목격한 뒤여서 대비했지만, 수해를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었다.

전북에선 11일 오전부터 집중호우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한때 시간당 70㎜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군산에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소룡동 등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거리와 대상공장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접수됐다. 옥구면 선제리 가게에 물이 차는 등 주택과 상점의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군산지역에는 평균 164㎜의 비가 내렸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취약계층이 주로 사는 저지대 다세대 주택 등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배수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과 함께 정체전선 영향을 받는 경북에선 현재까지 큰 수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지난 10일 호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대원들이 지난 10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소방청 제공

전북 군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전 군산시 미룡동 한 도로에서 시민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침구 구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1일 시간당 70㎜의 비가 쏟아져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시내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10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 세종, 충남에서는 민간과 공공시설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전 5시39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집 마당에 물이 50㎝ 넘게 차오르고 있다는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29분쯤 유성구 도룡동 건물 지하에 물이 찼다는 내용을 포함해 15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성구 전민동 등 4곳의 도로 맨홀은 수압을 이기지 못해 뒤집히거나 열렸다. 동구 비룡동 등 4곳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으며, 대덕구 석봉동에서는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기도 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충북에서 집계된 일선 시·군 피해는 나무 쓰러짐 46건, 배수불량 98건, 토사 유실 29건, 도로 밑 빠짐 1건, 축대 붕괴 1건 등 총 184건이다. 침수 피해를 본 사유 시설은 주택·상가 30건, 차량 17대, 농경지 2.1㏊로 집계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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