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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맨홀 실종’ 남동생 이어 누나도 숨진 채 발견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에 내린 폭우로 서초구 서초동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남매 중 50대 여성이 사흘 만인 11일 밤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27분쯤 반포 수난구조대는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4.6㎞ 떨어진 지점이었다. 사고로 수색 작업이 시작된 지 사흘 만이다.

수상 오토바이에 탄 구조대원이 반포천 일대를 수색하던 중 하천 범람으로 잠긴 나무 사이에 가려져 있던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A씨 발견 위치가 제일 유력한 지점이라 여러 차례 수색해왔다”며 “시신이 물속에 가라앉아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이번 수색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폭우가 쏟아진 당시 서초구 서초동 한 도로의 하수구 안으로 남동생과 휩쓸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쏟아진 빗물로 하수관 수압이 차오르면서 맨홀 덮개가 튀어 올랐고, 그대로 맨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A씨의 40대 남동생 B씨는 지난 10일 서초동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진 지점이었다.

앞서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을 맨홀 안에 직접 투입해 B씨를 수색했다. 이후 일대 지하 우수관과 반포천, 한강까지 범위를 넓혀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경찰은 인계받은 A씨의 시신을 검시할 예정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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