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우려에도 책임자 휴가?’…대통령실 “악의적 왜곡”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재난 대응 책임자인 팀장이 휴가 중이었다는 내용의 보도. SBS 보도화면 캡처

기상청의 수해 우려 보고에도 국정상황실 책임자가 휴가를 갔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SBS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일 수도권 일대 집중호우 당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재난 대응 책임자인 팀장이 휴가 중이었고, 윤 대통령에게 호우 상황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의 재난 책임자는 국정상황실장으로, 실장은 (당시에)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실무자인 팀장 한 명이 휴가를 갔다고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했다는 보도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당시 상황실장은 다른 실무자들과 현장 상황을 파악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대통령의 첫 지시가 밤 11시40분에 전달됐다는 내용의 문서. SBS 보도화면 캡처

기상청이 폭우 하루 전날인 7일 오전 11시 호우에 대비한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에 보고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최초 호우 관련 긴급 지시는 8일 밤 11시40분쯤 소방청 등 재난 담당 부처에 전달됐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이미 대변인실 브리핑을 통해 밝힌 대로 그날 오후 9시17분 국무총리가 재난 담당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재난 담당 부처들을 컨트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똑같은 지시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밤 11시40분 대통령의 추가 지시가 나온 것은 대중교통이 침수돼 다음 날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를 나열한 뒤 반론 한 문장을 붙인 것으로 언론의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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