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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충남에 폭우…부여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 경신

레이더 영상, 누적강수량 분포도, 초단기 강수 예상 분포도.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14일 충남 부여에 시간당 11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대전을 비롯한 보령·청양·계룡 등 충남 남부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5~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충남 주요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청양 182.5㎜, 부여 176.7㎜, 보령 114.7㎜, 논산 84.0㎜, 예산 77.0㎜, 당진 59.5㎜, 세종전의 58.0㎜, 천안 53.5㎜, 홍성 53.4 계룡 47.5㎜, 서산 47.4㎜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여에서는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지며 극값을 경신했다. 1995년 8월 24일 기록된 시간당 6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이어지면서 충남소방본부는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118건, 배수지원 26건 등 총 146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0시30분쯤에는 청양군 장평면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토사에서 수로작업을 하다 경운기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로·마당 침수 등 시설피해는 1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보령 대천천 둔치주차장과 예산 무한천 세월교 2곳, 부여 은산삼거리 등 도로 3곳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청양 남양면·공주 탄천면 등 5개 지역의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다.

또 인명피해 우려지역 551곳을 예찰하고 513명의 직원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권은 이날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나 소나기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매우 많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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