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키즈카페에서 3세 아동이 기차 놀이기구를 타다 레일에 발이 끼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8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운행 중이던 기차를 타고 놀다 기구에서 내리려던 A군(3)이 레일에 왼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키즈카페 측은 기차 운행을 중지한 뒤 119에 신고했고, 키즈카페에 함께 있던 A군 부모는 즉시 같은 건물에 있던 병원으로 아이를 옮겼다.

큰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했던 A군은 인근의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6시50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해당 기차 놀이기구는 총 4량으로 이뤄진 14인승 기차로, 17m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비롯해 여러 명이 탑승한 가운데 운행 중이던 기차에서 A군이 내리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키즈카페 업주와 종업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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