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오후부터 최대 1시간 50㎜ ‘폭우’

정체전선 중부→ 남부 이동 중
남부지방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
19~20일 전국 비소식

중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과 충남, 강원 영서 일부와 충북 일부 등에 발령된 호우예비특보는 이날 밤 순차적으로 호우특보로 전환될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수시 브리핑을 통해 “정체전선 남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이날 오후 3~6시부터 내일(1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강한 강수밴드가 충청권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서로 힘을 겨뤄 강우 강도가 셀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발표를 종합하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은 16일 0~3시 전후로 비가 그쳐 강수 지속 시간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하면서 전날 예보에 견줘 지역별 강수 시점도 전반적으로 당겨졌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은 정체전선에 의한 비와 별도의 동풍으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후까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해안은 17일까지 150㎜ 이상 폭우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해안은 당초 내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강수 시작 시간대가 내일 오전으로 앞당겨졌다.

이번 비는 17일 오후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지역의 15~17일 예상 강수량은 30~100㎜ 내외다.

비는 오는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을 시작으로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도 정체전선이 빠르게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 등에 대한 변동성이 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의 남하 수준에 따라 비의 강도나 집중적으로 내리는 지역이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나기나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다. 지난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인천 강화군(26.8도)과 충남 서산시(27도) 등은 15일 일최저기온이 8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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