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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첫 공모부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청약 먹통

‘펀블’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청약 3시간 지연
6월엔 다른 플랫폼 ‘소유’ 첫 공모에서 서버 오류 발생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이 16일 첫 공모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펀블 홈페이지 캡처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플랫폼에서 잇따라 서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소유’에 이어 ‘펀블’의 첫 공모에서 서버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용자들은 3시간이 지나서야 청약을 할 수 있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선착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펀블의 첫 공모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청약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9시 정각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청약하기 버튼을 눌렀지만 화면에는 ‘청약 가능 시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펀블은 청약 시작 시간을 2분 넘기고서야 청약 시간이 오후 12시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 홈페이지 캡처

펀블 앱 오류의 원인은 ‘서버 관리 미흡’으로 파악됐다. 서버 용량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트래픽이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펀블은 동시에 1만명가량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를 개설했지만 이를 초과한 인원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펀블 측은 “공모에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SK증권 계좌에 입금된 금액 등 여러 항목이 펀블 앱에 반영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나 부득이하게 청약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펀블은 문제 발생 이후 급하게 서버를 증설했고 오후 12시부터 청약은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펀블 측은 “2호 공모 때부터는 2~3배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를 증설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9일에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첫 공모 ‘안국 다운타우너’ 청약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당시에는 트래픽이 서버 사용량을 초과하면서 앱 로그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하나의 부동산을 수백만개의 증권으로 쪼개 투자자를 모으고 상장 후엔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 투자기법이다. 대표적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으로는 카사, 소유, 펀블, 비브릭 등이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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