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손짓에 파도 ‘넘실’… 팬들 “호남평야 가자” [영상]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씨 본인 주제 파악 좀 제대로 하세요.”

지난 5월부터 ‘전국투어 단독콘서트’에 나섰던 가수 임영웅이 지난 14일 마지막 공연 무대인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파도타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팬들은 “잠실도 좁다. 고척돔으로 가달라” “어디 호남평야 같은 데서 콘서트 해달라”고 항의 아닌 항의를 하면서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임영웅이 ‘자기 객관화’가 안 돼 좁은 곳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우스개 섞인 불평도 이어졌다.

팬들의 요구에 따라 임영웅은 오는 1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2만여석의 고척돔 입성은 트로트 가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파도타기’ 영상 화제… “다음엔 호남평야로”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지난 1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하늘색 야광봉을 흔들며 거대한 파도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14일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 ‘아임 히어로’에서 포착된 파도타기 영상이 퍼져나갔다.

임영웅이 무대에서 팬들을 향해 손짓하며 파도타기를 직접 지휘하고, 이에 호응한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가 하늘색 야광봉을 흔들며 거대한 파도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다.

임영웅의 파도타기 지휘 장면을 올린 한 누리꾼은 “파도타기 지휘하는 임영웅. 동작이 너무 귀여워서 줌인(화면 확대) 했다”고 적었다.

이날 1만5000석의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다.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이번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는 지난 7월 이뤄졌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임영웅 주제파악 너무 못하는 것 같다. 왜 주경기장에서 안 하고 (상대적으로 좁은) 체조경기장에서 하나. 효녀들이 울고 있다” “체조경기장은 당신을 담기에 간장종지” “3일이 뭐냐. 최소 일주일은 해야지” “다음엔 부디 호남평야에서”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피해자 속출 중”… 12월 부산·서울서 앙코르 콘서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6일에는 ‘임영웅 콘서트 피해자들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임영웅 콘서트에 중장년 연령대의 부모들이 참석해 있는 동안 2030세대의 자녀들이 체조경기장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었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효자 효녀들” “다들 엄마 아빠 걱정돼서 나온 것 같다” “티케팅도 이분들이 해줬겠죠”라고 반응했다.

2020년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진 출신의 임영웅은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은 누적 조회수 16억뷰의 기록을 세웠다. 구독자는 140만명에 달한다.

임영웅은 지난 14일 무대에서 앙코르 콘서트 계획도 밝혔다. 앙코르 콘서트는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12월 10일과 11일 양일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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