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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 복무 문제 풀리나…박형준, 尹 대통령에 대체복무 적용 건의

BTS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산시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문제를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판단한 박 시장이 고심 끝에 BTS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

박 시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려면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고 판단에 박 시장이 엑스포 개최 도시 시장으로서 고심 끝에 대통령에게 BTS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직접 건의했다.

현재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는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 특기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한다. 다만 그 대상은 대통령 시행령에 위임되어 있다. 대통령 시행령에는 국제 국내 콩쿠르 입상자, 올림픽 3위 아시안 게임 1위 성적을 올린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대중예술 특기자는 제외되어 있다.

역대 정부에서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인들에게 대체복무제도를 적용한 사례는 적지 않다. 1994년에 이창호와 바둑 대표들이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대체복무제도 대상이 아닌 축구선수를 특전한 바 있다. 월드클래식야구에서 3위를 기록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예외적으로 적용된 사례도 있다.

실제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609명이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원천적으로 제외하고 있어 관련 법령을 조정해 불합리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관련 법률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시장은 “이미 예술이 순수 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고, 대중예술도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시대”라며 “프로 체육인은 되고 프로 대중예술인은 안 된다는 논리도 성립할 수 없고,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의 도덕적 기준은 국위 선양과 국가에 대한 봉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엑스포를 유치하면 6개월 개최 기간 중 4000만명가량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 경제적 가치가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유치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삼각 편대를 형성하고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오일 머니’를 앞세운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 유치 활동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가진 자원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 속에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가 적극적으로 뛰게 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건의하게 됐다는 것이 부산시 측은 설명이다.

박 시장은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만약 BTS가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받게 된다면 멤버들에게는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감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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