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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안에 모인 PGA 선수들, LIV 골프 대응방안 논의… 매킬로이 “의견 같다는 건 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도한 회의에서 선수들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대응 방안과 PGA 투어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매체 ESPN, 뉴욕타임즈 등 17일(현지시간) 우즈가 미국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한 호텔에서 PGA 투어 선수들과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약 3시간 30분간 진행된 이 자리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젠더 쇼플리 등 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보자는 우즈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최근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패트릭 캔틀레이 등의 이적 루머가 나오는 등 PGA투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선수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 출전자격이 없지만, 긴급회의를 위해 리키 파울러(미국)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웰밍턴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의견을 나눴다. 우즈는 지난달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곳에 등을 돌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회의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 사이에선 내용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다만 선수들 대부분이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는 “모든 최고 선수들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이 같다는 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제안한 우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LIV와 PGA의 차이는 타이거 우즈의 존재 여부”라며 “그의 역할은 우리가 있어야 하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 것이다. 그는 골프계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했다.

세계랭킹 6위 쇼플리는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며 “새로웠고, 신선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만약 어느 한 명이 어제 대화한 내용을 발설한다면 꽤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며 “회의에 다시는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랭킹 7위인 토마스는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지 더 나은 투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경기하는 곳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선수들은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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