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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79% 반대…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중단하라


강원도 강릉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주문진읍에 추진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릉시민행동은 18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사진)에서 “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여론이 찬성에 견줘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시민 대부분이 전 세대와 전 지역에 걸쳐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고 피해를 우려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16일 시민 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은 79.0%, 찬성하는 시민은 14.4%로 나타났다. 시민 81%는 폐기물 매립장 시설이 건설·운영되면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홍진원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매립장의 반입 폐기물에는 폐합성수지와 폐유, 폐석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한 악취와 토양·대기·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시민 의견이 확인된 만큼 강릉시가 나서서 폐기물 매립장 반대에 나서야 하며 시의회도 건설 반대 결의안을 서둘러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업체는 지난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류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주문진읍 일원 34만4530㎡ 부지에 매립용량 676만6707㎡, 평균 매립고 약 70m, 침출수 처리용량 하루 약 300t에 달하는 지정폐기물 처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정폐기물은 공장 등의 사업장폐기물 중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폐산, 폐알칼리, 중금속이나 유기용제를 용출시키는 폐기물 등을 말한다.

주문진읍 주민들은 지역 40여개 단체와 이장단 등이 포함된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원주지방환경청을 찾아가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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