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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LG아트센터 개관공연, 초대에서 판매로 바꾼 이유는?

10월 13일 개관식 없이 티켓 판매 금액 기부하기로


오는 10월 13일 마곡에서 새로 개관하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첫 무대를 장식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전석 판매하기로 했다.

이날 공연은 당초 개관식과 함께 전석 초대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의 티켓 문의가 이어지자 LG아트센터는 전석을 판매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리고 티켓 판매 수입을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해 공연계 신진 아티스트 지원에 활용하도록 했다. 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조성진이 협연하는 LSO 공연은 10월 14일 롯데콘서트홀과 10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열리는데, 14일은 이미 매진됐고 15일은 아직 예매가 시작되지 않았다.

이현정 센터장은 “형식을 갖춘 개관식도 의미가 있지만,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에게 전석 오픈 판매하는 것이 공연장 본연의 목적과 운영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아트센터는 2000년 역삼동에서 개관할 당시부터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선언하며 한국 공연계의 고질적인 초대권 문화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개관 공연에서 LSO는 거장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 라벨의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래틀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16년간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고, 2017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2023-24 시즌을 끝으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그리고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한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22년간 운영된 LG아트센터를 마곡 지구로 이전하며 새롭게 건립한 공연장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LG 시그니처 홀’과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U+ 스테이지’로 이뤄졌다.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17개 공연으로 구성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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