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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수당·경단녀 지원 등…서울시, 육아에 14조원 투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발표
여성전용주차장도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가 조부모 등 친인척이 육아를 돕는 경우, 수당을 지원하는 등 아이 돌봄 인프라를 강화한다. 아이가 아플 때 돌봐주는 긴급 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시는 공보육 비중도 5년 안에 7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돌봄이나 놀이 공간, 육아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엄마 아빠들을 힘들게 한다”며 서울시 최초의 관련 종합계획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안심돌봄·편한외출·일생활균형·건강힐링 등 4개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5년간 투입하는 예산만 14조7000억원이다.

시는 우선 공적·긴급 돌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에 월 30만원(2명 45만원·3명 6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이에 상응하는 바우처를 지급한다. 대상은 36개월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로,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오 시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부정수급 우려에 대해서 “부정수급이 발견되면 강하게 제재하는 방안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 주고 일시돌봄을 제공하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다. 등·하교 시간대 아침이나 준비물 등을 챙겨주는 전담 아이돌봄 지원 사업도 내년 전 자치구에서 시행한다.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은 2026년까지 2640개로 확대해 공보육 비중을 71.1%까지 늘린다.

시는 아이와 함께 외출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저귀 교환대, 휴식공간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는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가족 전용 대형택시도 자치구 진행 유사사업을 포함해 내년 10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현재 설치된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은 영유아 등 동반 가족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된다. 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해보니 여성우선주차장에 대해 여성이 운전을 못 해 배려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싫어하는 분도 있다”며 “현재 이용률도 16% 정도”라고 부연했다.

시는 임신 등으로 일터를 떠난 경력단절여성을 위해서 구직활동지원금이나 인턴십, 고용촉진지원금 등 ‘취업 3종 세트’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엄마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다자녀·맞벌이 가정에는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시는 이같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도 내년 8월까지 구축한다. 또 최근 육아와 관련해 맘충 등 혐오·차별 발언이 만연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범시민 인식개선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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