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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심’ 그게 뭔데?… 다음 달부터 ‘1폰 2번호’ 가능해진다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e심 스터디'에서 e심의 특징과 유심과의 차이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 번호를 쓸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e심’(embedded SIM) 상용화에 맞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e심은 유심(USIM)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입자 정보, 통화기록, 연락처, 문자메시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가입자 식별 모듈’이라는 점에서 같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뺐다 넣었다 하는 방식인 반면, e심은 휴대전화에 자체 내장된다. 휴대전화를 교체하면 유심도 물리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e심은 새 스마트폰에 프로파일(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정보)을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e심은 통신사를 옮길 때마다 칩을 다시 구매할 필요도 없다. 프로필 다운로드 비용(2750원)만 내면 된다. 기존 유심 구매 비용(77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유심(USIM)에는 사용자 정보를 담은 프로필이 1개 들어간다. e심에는 2개까지 들어간다. 휴대전화 단말기 1대에 할당하는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가 최대 2개라 유심과 e심을 활용해 2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e심 도입으로 ‘1폰 2번호’ 시대가 열린다고 관측한다. 용도에 맞게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해 사용하는 식이다.

유심과 e심을 각각 다른 이동통신사로 가입해 여러 혜택을 동시에 받는 소비 형태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도입 초기라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적다. 보급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에서부터 e심을 적용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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