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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펼쳐지자… 코스피 ‘흔들’ 환율 ‘껑충’

연준 긴축 시그널로 해석
원·달러 환율 1320원 돌파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DC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자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위협받고, 원·달러 환율은 1320원으로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18일 8.42포인트(0.33%) 내려간 2508.05에 마감됐다. 2500선을 깬 2499.30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2488.09까지 밀린 지수는 25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기관이 4453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 3109억원, 개인은 129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2%(1100원)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71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10위권에선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6%)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종목이 하락해 지수를 흔들었다.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16%) 하락한 826.0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852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이 512억원, 외국인이 67억원씩을 팔았다.

국내 양대 증시의 하락 마감은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장중 공개된 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를 불사해서라도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려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의사록에 담겼다.

FOMC 구성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증거는 아직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충분하게 제한적인 수준까지 올려도 물가 상승률을 2%로 확실하게 되돌릴 때까지는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다만 “일정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향후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 이하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 의사록에 기록된 FOMC 정례회의는 지난달 28일에 열렸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2.25~2.50%다.

의사록 내용을 연준의 긴축 신호로 받아들인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 미국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0.4원 급등한 1320.7원에 마감했다. 마감 종가 기준 1320원대는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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