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대 내년 6월 치러야…적임자 없으면 또 나갈 수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내년 6월에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임자들이 나오지 않으면 또 (당대표 선거에)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방송된 SBS 8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 6월은 이 전 대표의 당초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이 전 대표는 ‘출마 뜻이 있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지난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도 (처음엔) 제가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며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1등하고 계신 분을 보니까 답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지’ 하고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나오길 바란다. 그분들을 지원할 수도 있고 안 되면 또 나가야죠”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신청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느낀 바로는 (가처분 신청) 내용이 헌법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법원이)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처분과 본안 소송은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은 받아들여졌으나 본안 소송에서는 패소했던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에 대해서 긴급구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안도 다퉈봐야 이것이 역사와 기록에 정확히 남는다”며 법적 다툼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진행자가 유독 ‘윤핵관’ 중에서도 장제원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은 것 같다고 하자 “원래 장제원 의원이 인기가 없긴 하다. 대중적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 참사나 인사 파문의 상당 부분(을 포함해), 초기 대통령실 인사를 누가 했느냐는 것에 대해 당연히 본인은 부인할 수 있고 확인 안 해주겠지만 장제원 의원의 의도가 많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확인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는 “전 확인했지만 (장 의원은) 부인하겠죠”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과 만나 직접 (갈등을) 풀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그걸 다 풀려고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부인 하는 것 자체가 이쪽에 관심을 쏠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 상납을 비롯한 접대는 없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여섯 차례 부인한 것 같다”고 답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