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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보고서 공개…‘브란젤리나’ 커플 이혼 결정적 계기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201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AFI 영화제에서 졸리가 연출한 영화 '바이더시' 시사회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대표 스타 부부였던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의 구체적인 이혼 계기가 FBI(미 연방수사국)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에서 따르면 이들은 2016년 휴가에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큰 다툼을 벌였고 그 해 이혼했다.

미국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FBI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졸 리가 수사관에게 진술한 전용기 등에서의 난투극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자녀 6명과 함께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거주지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퉜다.

졸리의 진술에 따르면 피트는 자녀 중 한 명과 심하게 언쟁을 벌였다. 이후 피트는 술을 마시면서 졸리에게 비행기 뒤편으로 오라고 말했고 화장실 안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부모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자 밖에서 자녀 둘이 울며 “엄마 괜찮아?”하고 물었고, 피트는 “아니, 엄마 안 괜찮아. 엄마가 가족을 망가뜨리고 있어. 엄마는 미쳤어”라고 고성을 질렀다.

자녀 중 한 명이 “가족을 망가뜨리는 건 엄마가 아니고 아빠야. 아빠가 미친 사람이야”라고 말하자, 피트는 자녀를 공격할 것처럼 뛰쳐나갔다고 졸리는 진술했다.

졸리는 뛰쳐나가는 피트를 쫓아가 뒤에서 그의 목을 졸랐고, 피트는 졸리를 뒤에 있는 의자로 민 뒤 빠져 나가려 했다. 그 과정에서 졸리는 등과 팔꿈치에 상처를 입었다.

팔꿈치 사진은 FBI에 제출됐고 CNN이 입수한 자료에는 흑백 복사본이 첨부돼 있다. 부부싸움을 목격한 자녀들의 손글씨라며 졸리가 제출한 진술서도 첨부됐다.

졸리는 FBI에 피트가 몸싸움을 벌인 뒤에도 계속 술을 마시다 나중에는 졸리에게 맥주를 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피트와 몸싸움을 벌였고, 피트가 20분 동안 졸리와 자녀들을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직후 졸리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피트가 비행기 안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에게 위협적인 언동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FBI는 이 사건의 모든 당사자가 범죄사건 수사를 추진하지 않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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