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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흉기 위협’ 정창욱…검찰, 징역 1년 6개월 구형

정창욱 “끔찍한 기억 줬다… 너무 미안”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셰프 정창욱씨가 지난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술자리에서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42)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 심리로 진행한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순간 일어난 일로 많은 피해자에게 끔찍한 기억을 줬다.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 일로 저를 많이 되돌아봤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사건 경위를 떠나 피고인이 유명인으로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한다.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흥분해서 화를 낸 건 맞지만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위해나 해악을 가할 의사가 없었다”며 “판결 선고 전까지 피해자 측에 연락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노력하고 합의하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가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겠다고 다짐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2명은 이날 법정에 출석해 합의 진행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정씨의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으나 사과나 합의 의사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허 판사는 정씨를 향해 “(정씨의 범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며 피해자들의 충격이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는 “이 사건은 개인의 피해와 관련된 사안이라 개인 간 합의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피해 회복도 있지만 합의에 진지하게 접근해보라”고 권했다. 다만 “합의에 무조건 응하라는 뜻은 아니다. 합의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합의를 위해 선고 기일을 다음 달 21일로 지정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술자리에 동석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폭언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 편집자인 피해자와 촬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월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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