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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이규현 피겨코치, 과거 제자 스킨십 논란도

지난 2016년 한 국제경기에서 이규현 코치가 점수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코치 이규현(42)씨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미성년 제자의 몸을 과하게 쓰다듬어 논란이 됐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17년 경기가 끝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만14세 여학생 선수의 신체를 불필요하게 접촉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비판을 샀다.

당시 여러 국제 경기에서 시합이 끝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며 이씨가 해당 선수의 허리를 감싸거나, 허리 위 부근을 여러 차례 쓰다듬는 장면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깨나 골반 부위를 토닥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피겨스케이팅 팬들 사이에서는 이씨의 스킨십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일부 팬들은 제자를 격려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또 다시 부각되면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격려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꿈을 위해 참고 있었을 아이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미성년 성범죄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 분노했다.

이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다.

이번 이씨 성폭행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초 이씨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남양주지청은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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