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시댁에 가져갈 전까지 부쳐야 되나요” [사연뉴스]


고소하고 바삭한 명절 대표 음식 전(煎). 다들 좋아하실 텐데요. 사실 ‘전 부치기’는 명절 음식 준비할 때 가장 많은 시간과 공들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누이의 시댁에 가져다줄 전을 이번에도 대신 부쳐야 할까 봐 걱정이라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 때마다 시누이가 시누이 시댁 제사음식 준비를 친정에서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결혼 1년 차 여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는 명절 당일 하루 전 시댁에 방문해 시댁 식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A씨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A씨는 “보통 명절 때 시댁에 하루 전에 가면 시누이가 와있다. 코로나19로 제사 음식을 나눠 하기로 했다면서 전을 친정에서 부친다”며 “그러면 몇 시간 동안 남편이랑 저만 전을 부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시누이도 다른 일을 하긴 합니다만 시누이 남편 고모부는 손 하나 까딱 안 한다”며 “시댁 제사도 없는데 시댁 제사도 아니고 남의 집 제사음식까지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A씨는 “저희 먹는 음식하고 같이 하는 것이라는데 그 정도 양이면 그냥 하겠다”며 “시누이 시댁 제사음식, 시댁에서 먹을 가져갈 음식까지 한다. 반나절을 전만 부친다. 이해되시냐”고 누리꾼의 의견을 구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시댁이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 시누이도 며느리일 텐데 어째서 그 마음을 모를까”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A씨를 향해 “‘시누이도 친정에서 (음식을) 하니 저도 친정 가서 해서 오겠다’고 말하고 빠져라”라며 “명절 당일 아침에 가라. 왜 전날 가느냐”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자 A씨는 7일 추가로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글에서 “댓글에 맞는 말도 많다”며 “이렇게 여러 번 스트레스 받으면 얘기해야 하는 게 맞다”고 적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명절마다 가족 간 갈등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추석, A씨의 고민도 깊어가는 듯합니다. 과연 A씨는 무사히 시누이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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