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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수요 강하다” 애플 3.85%↑ [3분 미국주식]

2022년 9월 13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를 손에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다. 결과는 이날 밤 9시30분 미 노동부에서 발표된다.

1.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에 장을 마쳤다. 올해 박스권의 고점 부근을 형성했던 4100선을 재탈환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10포인트(1.27%) 뛴 1만2266.41에 마감됐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끈 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코노미스트 의견을 종합해 8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8.0%로 제시했다. 전년 동월 대비 8%대의 물가상승률은 이미 21세기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 금융‧증권가는 지난 7월의 8.5%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나 지켜볼 건 근원 CPI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6.0%로 전망해 7월(5.9%)보다는 다소 높은 숫자를 제시했다. 올여름 한때 나타난 국제유가 하락분을 빼면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조사된 8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다소 내려갔다. 1년 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치는 5.7%로 집계돼 지난 7월의 6.2%보다 하향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3.2%)보다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시장의 체감도가 이 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주요 경제권 중앙은행의 강한 긴축 기조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맞물려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요 중앙은행 34곳 중 29곳에서 긴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증시 참가자들에게 방어적 대응을 조언했다.

2. 애플 [AAPL]

뉴욕증시의 강세를 이끈 또 하나의 요인은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미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 애플의 주가 급등이다. 애플은 이날 나스닥에서 모처럼 주가를 3.85%(6.06달러)나 끌어올렸다. 마감 종가는 163.43달러다.

종가 기준 상승률은 지난 5월 27일 4.08%를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상승률은 장중 한때 4%를 넘어섰다.

애플은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4, 애플워치8을 공개했다. 그중 아이폰14의 사전 주문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통신기업 AT&T 최고경영자(CEO) 존 스탠키는 이날 현지 경제지 배런스에 “아이폰14의 초기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3. 카바나 [CVNA]

미국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5.46%(5.66달러) 급등한 4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카바나 주가를 끌어올렸다. 파이퍼 샌들러는 “중고차 가격 하락,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도 카바나의 주가는 매우 저평가됐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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