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도 노마스크’…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이르면 23일 발표할듯

‘50인 이상 야외 행사·집회’에 남은 실외마스크 의무도 해제 가닥
실내 마스크는 추가 논의할 듯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야구를 관람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할 예정이다. 야구 경기장이나 야외 공연장 등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행사나 집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르면 23일 이 같은 방역 완화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에 공식 자문역할을 하는 전문가 그룹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5월 일반적인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했지만,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는 마스크 의무를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경기나 야외 공연장, 집회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바깥에 모인 사람들이 50인 이상인지를 확인하거나 정하기 어렵고, 이미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허용되는 등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감염병 자문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방역정책을 결정·발표해왔다. 이에 따라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도 이번주 내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반시 과태료 등이 부과되는 의무 조치 대신 ‘자율 권고’를 강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아직 해제 시기나 기준 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 대상 등을 결정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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