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조력자들 징역 3∼6년 구형

'계곡살인 의혹'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31·왼쪽)와 조현수(30) 가 피의자 시절이던 지난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계곡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인천지검은 22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박영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씨(32)와 B씨(31)에게 각각 징역 6년,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와 조씨는 잠적으로부터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씨와 조씨에게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등의 관리·홍보를 맡겨 수익금 1900만원을 도피자금에 쓰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계곡살인)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았다면 그것은 A씨로 인해 가능했을 것”이라며 “(A씨의 범행은) 살해와 비교해도 다르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하고 올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B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처해준다면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A씨와 B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C씨(31) 등 다른 조력자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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