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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장 아파도 출근… ‘숨은 감염’ 40~50대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만3009명을 기록하며 재유행 감소세를 보이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무증상에서 넘어갔거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40~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방역 당국이 발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자연감염에 의해 N항체가 생긴 사례는 전체 인구 중 57.65%로,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 발생률 38.1%보다 19.5%포인트(p) 높았다.

숨은 감염자는 자연감염(N항체) 양성률과 동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의 차이로 파악된다.

연령대별로 숨은 감염자 규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27.6%)와 40대(24.8%)였다.

50대의 N항체 양성률은 55.9%로 확진자 누적발생률(28.2%) 대비 27.6%포인트 높았고, 40대도 N항체 양성률(62%)이 확진자 누적발생률(37.2%)보다 24.8%포인트 높았다.

가계 운영을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자영업 또는 쉬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진단검사를 기피한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 분석이 나온다.

항체양성률 조사 책임연구자인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40~50대는 경제활동을 하며 가계를 책임지는 집단”이라며 “내부 연구진 토의에서 증상이 없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감염됐어도 격리 등을 우려해 지나간 건 아닐까 추정했다”고 말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원은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는 실제 감염자 규모를 추계할 수 있는 근거”라며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연령과 지역 외에도 참여자의 소득수준이나 기저질환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2~3주 내에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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