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페북에 쓴 “불의 방관은 불의”… 尹 겨냥?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여권의 방어를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는 문구를 적은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시간 전후로 올린 이 게시물을 놓고 비속어 논란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여권과 인터넷상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가운데 ‘바이든’으로 들린 발언을 ‘날리면’이라고 주장한 여권의 해명을 비꼬기 위해 ‘날린다’는 표현을 ‘바이든’으로 바꿔 부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도중 ‘48초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XX들’이라는 비속어와 별개로 ‘바이든’으로 들리는 대목을 ‘날리면’이나 ‘말리믄’이라고 말했다는 반론이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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