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유흥업소에서 ‘마약 파티’ 벌인 외국인 등 74명 검거


경찰이 부산·경남지역 외국인 전용 클럽·노래방 등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외국인 수십 명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6일 마약 판매책인 외국인 5명을 마약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또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 30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판매책 5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을 통해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구입한 뒤 SNS를 이용해 속칭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전용 노래방 화장실 등 은밀한 곳에서 일부 인원들이 마약을 받고, 2차적으로 선별된 사람들을 모아 사전에 확보한 노래방에서 단체 마약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더불어 엑스터시 14정, 액상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이번 단속으로 검거된 불법체류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62명의 신병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잠적한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신병을 넘겨받은 불법체류 외국인 62명 중 61명에 대해 강제퇴거 조치하고, 나머지 1명은 출국명령 처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전원에 대해서는 영구 입국 규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장소를 제공하고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한국인 클럽 업주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된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로 특정해 신속하게 검거하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클럽,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강력하게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