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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언제까지… 원·달러 환율 장중 1430원 돌파

오후 2시35분 현재 달러당 1433.90원
1450원 넘보나… 달러인덱스 114달러

원·달러 환율이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당 1433.30원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19.0원에 개장해 오전 11시12분쯤 1430.0원에 도달했다. 오후 2시35분 현재 달러당 1433.90원으로 치솟았다. 하루 만에 10.9원(0.77%)이나 올랐다.

원·달러 환율의 장중 1430원 돌파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지금의 추세라면 달러당 1450원도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까지 넘어왔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3.00~3.25다.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나를 비롯한 FOMC 구성원들의 견해에서 갈 길이 멀다. 연말 중간값은 125bp(1.25% 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남은 두 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한 번은 자이언트스텝, 다른 한 번은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연준의 예고는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도쿄 시내 전광판에 26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4.04엔으로 표시돼 있다. AFP연합뉴스

유로, 엔(일본), 파운드(영국), 캐나다달러, 크로나(스웨덴), 스위스프랑의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집계에서 0.71% 오른 114.0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이 예고된 엔화의 경우 달러 인덱스와 별개로 약세에서 다소 벗어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4.62원,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4.17엔에 거래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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