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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예고… 주호영 “여론 안좋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예고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2 국민특보단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예고와 관련해 “정부 초기에 해임 건의를 남발하면 국민 여론이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48초 환담’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XX들’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한 대상, ‘바이든’으로 들리는 대목이 정확하게 어떤 표현인지를 놓고 여야는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여권에서는 ‘바이든’으로 들리는 대목을 ‘날리면’이나 ‘말리믄’이라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외교적 책임을 물어 박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순방 총책임자인 박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김태효 안보실 1차장·김은혜 홍보수석의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날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내일(27일)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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