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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었다”vs“아직은”…실외 마스크 전면해제 첫날[포착]

야외 집회·공연·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야외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서울 도심 곳곳을 거니는 많은 시민이 모처럼 바깥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은 마스크 목걸이를 걸거나 주머니에 넣고, 손목에 거는 등 제각각 방법으로 보관했다. 아직 마스크를 쓰는 게 익숙한 듯 여전히 착용 중인 이들도 많이 보였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점심시간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건 실외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으로 남아있던 50인 이상 야외 집회·공연·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를 일부 완화했지만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경기장 등은 예외로 남겨뒀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축제 '청파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열리는 대학가 축제는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축제에서는 니비스 응원단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활기찬 목소리로 부스를 홍보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마스크를 벗고 체육활동을 했다. 학교 축제나 체육수업, 체험학습 등 실외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도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면 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②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③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만큼은 반드시 실외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미접종자 등을 의미한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26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이 많을수록,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을수록 마스크 착용 필요성은 커진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실외라도 사람이 굉장히 밀집해 있고 근접해서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점심시간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완화 조치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상황에 맞춘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얘기다.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 하고, 국민 개개인이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착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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