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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진 해임건의에…이용호 “文정부 장관 남아났겠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불거진 발언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방침을 세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그런 식이었으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나 당시 문재인정부의 장관들도 남아났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박 장관 정도를 탄핵한다고 한다면 예전에 중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혼밥’을 하고, 당시 수행기자가 폭행도 당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못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 공세이자 정치적인 협박”이라며 “민주당이 툭하면 다수 의석을 믿고 힘 과시를 많이 하는데 탄핵 얘기도 너무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뉴욕 순방 중 논란이 된 발언을 보도한 MBC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강한 뜻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사과나 해명을 했으면 어떨 것이냐(는 지적이 있는데) 사과부터 하게 되면 본질 왜곡, 훼손된 부분까지도 인정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발언에 대한 선(先)진상파악이 있고 나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께 입장 표명, 비속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취지로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보면 성급한 발언”이라며 “MBC의 첫 보도가 나간 이후에 유 전 의원이나 홍 시장이 이를 사실로 전제해 발언한 것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실이 첫 보도가 잘못됐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라며 “당연히 국민의힘의 일원인 저로서는 불분명한 내용을 단정적으로 자막 처리한 MBC 보도보다 대통령실의 발표를 믿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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