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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민 “경원선 구읍건널목 존치해야” 국토부서 항의 집회

주민생활권 동서로 양분
대체도로 멀어 통행권 침해
구읍건널목 존치 등 요구


“다른 지역은 전철 개통 공사하면서 없던 길을 만드는데 100년 넘게 사용하던 도로를 폐쇄한다니 말이 안 됩니다.”

경기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군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군 주민들이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공사와 관련해 기존 평면건널목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천향교 유림 등 주민 4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선 전철 사업으로 인해 폐쇄를 앞둔 구읍건널목 등의 존치를 요구했다.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경원선 전철 공사구간 2.35㎞ 중 기존 건널목 4개가 폐쇄되면서 주민생활권이 동서로 양분되고 대체도로가 멀어 통행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100년 넘게 사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상의 문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을 봐도 평면건널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천군이 안전관리를 담보하고 건널목 설치비용과 관리인력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읍건널목 등을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원선 전철 공사구간인 연천읍은 군청 소재지로 연천역 주변 2.35㎞ 구간에 구읍건널목 등 5개 평면건널목이 있었다. 그러나 전철 공사로 이 평면건널목들이 모두 폐쇄될 상황에 놓이자 지역주민들이 이동 불편 등을 호소하며 구읍·연천북부건널목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에는 김덕현 연천군수는 구읍건널목 존치 등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해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만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구읍건널목 존치 등에 대한 당위성과 안전 문제를 담보하는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연천군 주민들은 “폐쇄된 4개 건널목 중 구읍건널목 존치와 함께 연천북부건널목에 국비로 육교 신설을 요구한다”며 “연천군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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