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해리스 “바이든, 안부 꼭 전해달라 부탁했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동맹 발전 방향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짜리 일정으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방한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며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5월 집권한 뒤 4개월 안에 이뤄진 미국 대통령·부통령 방한의 의의를 강조했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참석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해 윤 대통령 집권 후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 집무실의 첫 외빈이 됐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도중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이로부터 열흘도 안 돼 이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뒤 “서울에 오게 돼 큰 영광이다. 남편(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이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한국)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올해 매우 생산적인 방한을 가졌다는 말씀을 하기도 했다”며 “우리 회담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