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영진 골프 접대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작년 10월 사업가 A씨와 골프친 곳
압수물 분석 뒤 관련자 소환

지난 2018년 9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 이영진)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진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0일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 접대 의혹을 받은 곳으로 지목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골프장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이영진 재판관이 그의 고향 후배, 사업가 A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친 곳이다. 이 재판관은 청탁 명목으로 A씨로부터 골프 비용과 식사 등의 향응을 제공받고 금품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다.

A씨는 골프를 친 뒤 식사 자리에서 이혼 소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에 아는 부장판사가 있는데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재판 승소를 위해 이 재판관에게 골프 비용과 식사를 제공하고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도 전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재판관은 골프 비용과 식사 등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금 등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의혹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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