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재명, 대선 후 ‘첫 대면’…악수 포착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7개월만에 만나
‘순방 논란’ 대치 속 별도 대화는 없었던듯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이후 처음 대면했다. 지난 3월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만난 이후 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단상 위 좌석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행사 시간에 맞춰 윤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여야 지도부는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고,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인사한 것은 윤 대통령이 사열을 마친 뒤였다.

사열을 마치고 단상으로 올라온 윤 대통령은 다른 내빈들과 맨 앞줄에 앉은 정 비대위원장, 이 대표, 주 원내대표와 차례대로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인사는 스치듯 짧은 순간에 이뤄졌다. 이후로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별도의 대화 시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영·미 순방 결과를 두고 대통령실·여당과 야당이 맹공을 퍼부으며 맞서는 가운데 이뤄진 대면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나. 욕하지 않았나.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았나”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앞서 민주당은 순방 관련 논란과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처리 다음날인 30일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출근길 문답에서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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