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군의날 ‘열중 쉬어’ 생략…野 “면제라 이해해야?” [영상]

민주 “최소한 이 정도는 숙지하고 갔어야”
전직 대통령 ‘열중 쉬어’ 구령 영상 화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날 행사에서 ‘부대 열중쉬어’ 명령을 내리지 않아 ‘실수 논란’이 인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처음이라, 군 면제라 잘 몰랐다고 국민, 장병이 이해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까지도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병 경례 후 바로 연설을 이어가려고 하자 당황한 현장 지휘관이 대신 작은 목소리로 부대 열중쉬어를 했다”며 “연설 내내 장병들을 경례 상태로 세워둘 참이었는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사열을 위해 많은 날 훈련했을 장병들을 생각했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숙지하고 갔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잘 몰랐다, 군 면제라 잘 몰랐다고 국민과 장병들이 이해해야 하는 건지 참담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초보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을 언제쯤 개선할 건인지 답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KTV국민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기 전 경례를 한 뒤 지휘관의 ‘열중 쉬어’ 구령을 기다리고 있다. KTV국민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전날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도열한 장병들에게 ‘열중쉬어’ 명령을 내리지 않아 실수 논란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제병지휘관의 경례를 받은 뒤 묵묵부답이었고, 지휘관이 스스로 ‘부대 열중쉬어’를 외쳤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구령 생략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국군의날 행사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전에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단상에 올라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의 국군의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를 비교한 영상들이 등장하면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윤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날 구령 생략을 예고한 듯한 3개월여 전 SNS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대통령 기념사 시작 직전 제병지휘관이 ‘부대 열중쉬어’ 구령을 했으며, 대통령이 별도로 구령을 하지 않아도 제병지휘관은 스스로 판단해 구령을 할 수 있다”면서 “부대원들이 장시간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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