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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오입 개헌’까지 꺼낸 이준석, “최근과 데자뷔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8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승만정부 시절 ‘사사오입 개헌’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과 데자뷔가 되는 지점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사오입 개헌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며 “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유당에서는 갑자기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서울대 수학과 교수에게 가서 개헌정족수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35명이 정족수가 맞다는 이야기를 유도해 낸 뒤 그 허접한 논리를 들이밀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버린다”며 “하여튼 정치적으로 간단한 사안에 대해 갑자기 ‘학자’의 권위가 등장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사사오입 개헌은 1954년 11월 집권당이던 자유당이 반올림법인 ‘사사오입’ 논리를 차용해 정족수가 미달된 2차 헌법개정안을 불법으로 통과시킨 사건이다.

이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자유당에서 일부 양심적인 의원들이 탈당하게 된다”며 “나머지는 그냥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해도 그냥 입닫고 있어야 할 처지의 의원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추가징계 심의를 사사오입 개헌 사건에 비유하면서 이를 비판하지 않는 의원들을 동시에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표는 또 “이 사사오입 개헌을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 국회부의장의 멱살을 잡으며 ‘야이 나쁜놈들아’를 외쳤던 분이 소석 이철승 선생”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이철승 선생의은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의 아버지다. 이 전 대표가 윤리위 심의를 이끌고 있는 이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윤리위는 오는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심의를 열고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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