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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돌아오는 ‘아바타’…“최고의 기술, 보편적 주제”

풋티지 상영 및 존 랜도 프로듀서·기자간담회
제임스 카메론 감독 화상 Q&A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가운데) 프로듀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가 13년 만에 오는 12월 속편으로 돌아온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와 나이티리는 부모가 돼 가정을 이루고, 무대는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옮겨진다. 멋진 수중동물들과 함께 관객들은 헤엄치게 된다. 나비족이 인간과 다시 맞서는 이야기의 전개와 더불어 캐릭터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선 영화의 풋티지 상영회가 열렸다. 기다린 세월만큼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구현된 화면은 신비롭고도 신선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존 랜도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았다. 조 샐다나, 샘 워싱턴 등 주연 배우들도 그대로다.

이날 KNN시어터에서는 존 랜도 프로듀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전편 개봉 당시에도 BIFF를 찾았다. 영화 ‘타이타닉’(1997)부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오랜 시간 일해 온 그는 2024년 개봉 예정인 ‘아바타3’와 4, 5편까지 계속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티저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존 랜도 프로듀서는 “부산에서 이번 영화를 소개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의 많은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줬고 우리는 한국 기술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에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왔다면 ‘이제 극장으로 돌아올 때’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속편이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존 랜도 프로듀서는 “지난 2013년부터 여러 편의 스크립트 를 동시에 작업하느라 속편 개봉까지 오래 걸렸다”며 “오늘 공개한 수준의 기술은 5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다. 이런 수준으로 올리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중심에는 ‘가족’이라는 주제가 있다. 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국경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주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멋진 배경을 통해 보여준다”며 “가족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난관을 헤쳐 나가는지 영화에서 볼 수 있다. 부모의 관점에서도, 삶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청소년 입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바타2’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특정 장면이 아니다. 열대우림에서 시작해서 바다로 가는 총체적인 경험을 통해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편에서도 ‘연결’은 영화의 주제 중 하나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고 이 세상과 연결돼 있다. 우리가 하는 하나하나의 선택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영화 제작자로서 관객들이 세상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게 하고, 세상에 대해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6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풋티지 상영 직후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화상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속편에서 물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건 내가 바다의 보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이기도 하다”며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 받고 있는지를 그리는데 그건 우리 세계에서, 특히 원주민들에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야말로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내는 한국에 박수를 보낸다. ‘아바타2’는 4D, 스크린X 형식도 지원할 예정이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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