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 이후 사라진 조형기 근황?…美한인타운 목격담

미국에서 목격된 탤런트 조형기 추정 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과거 뺑소니 혐의가 알려진 뒤 방송가에서 사라진 탤런트 조형기(64)가 미국 한인타운에서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랜드’에는 미국에서 조형기를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조형기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행과 함께 휴대폰을 보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오늘 오후 조카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식당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사진을 찍길래 살펴보니 조형기였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미국에서 목격된 탤런트 조형기 추정 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유튜브를 하다가 욕만 먹고 관둔 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모양”이라며 “(조카의 말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1982년 배우로 데뷔한 조형기는 여러 영화 및 드라마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췄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1’을 끝으로 방송가를 떠났다.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었다.

2012년 한 행사에 참석한 조형기. 뉴시스

인터넷의 보급으로 그의 과거 행적이 알려진 게 이유였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당시 30대 여성을 차에 치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뺑소니 범행을 저질렀다. 시신 유기 후 차에서 잠든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조형기는 그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이듬해 4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김영삼정부 시절이던 1993년 가석방 조치로 풀려났다. 그는 석방된 해부터 곧바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뒤 종적을 감췄던 조형기는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타진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 속에 결국 그해 5월 30일 영상을 끝으로 유튜브마저 접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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